강원랜드의 미래를 위한 발전 전략
라스베가스, 마카오, 세계 카지노, 카지노, 벳엔드, 카지노 산업, 카지노 뉴스 _ 04월 10일, 2023년
세계적으로 치열해지는 복합 리조트(IR)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원랜드의 미래에 대한 전향적인 발전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대한민국 유일한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2000년 최초 설립시 강원도 정선의 폐광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습니다. 당초 미국 콜로라도 폐광 지역에 위치한 덴버 카지노를 모델로 했으나,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법안이나 감독 기구 없이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폐특법)’에 의거하여 개장했습니다.
2003년 정식 개장 이후 도박 중독 예방 조치를 준비하지 않고 영업을 거듭한 끝에 고객이 전 재산을 탕진하거나 강원랜드 쪽박걸 같은 사례가 보도되는 등, 현재는 강원도 특정 지역에 재정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 도박장에 불과하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굳어진 상황입니다. 폐특법에 의한 카지노 면허는 2045년까지 연장되었으나, 2012년 5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도입한 매출 총량 제한에 의해 발목이 묶이며 서비스 질이 하락하고 잠재적 고객이 해외 불법 원정 도박에 나서는 등, 강원랜드의 미래가 결코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세계 카지노 업계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강원랜드의 미래 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점차 치열해지는 세계 카지노 산업 경쟁
현재 전세계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복합 리조트(IR)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습니다. 2004년 마카오가 카지노 시장을 개방하며 마카오에 기반한 사업자 외에도 미국 카지노 자본이 대거 마카오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Las Vegas Sands)와 윈 리조트(Wynn Resort), 엠지엠(MGM Resort International) 등의 업체는 마카오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여 총 6개의 복합 리조트를 개발했습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령으로 마카오 카지노 수익이 90% 이상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부정부패를 단속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입김에 의해 마카오 카지노에 대한 사업 허가가 까다로워졌지만 도박을 좋아하는 중국인을 손쉽게 흡수할 수 있는 마카오 카지노의 미래는 여전히 밝은 편입니다. 게다가 중국 정부는 최근 카지노 업체에 대한 라이센스 갱신 과정 중에 기존 업체에 대한 리조트 확장을 주문했고, 카지노 업체들이 이를 모두 수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마카오 카지노는 대형 컨벤션 센터와 가족 관광객을 위한 위락 시설 등을 추가로 건설하여 한층 더 대규모 복합 리조트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 상황입니다.
동남아 지역 역시 복합 리조트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마카오 카지노가 침체를 겪으며, 동남아 VIP와 중국인 VIP를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에 의해 싱가포르 및 필리핀 카지노는 과거에 비해 몰라볼 만큼 큰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2006년 카지노를 합법화 한 싱가포르는 100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 자본을 유치하여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리조트 월드 센토사(Resort World Sentosa) 등 2개의 복합 리조트를 개발했습니다.
동남아 지역 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는 곳은 필리핀입니다. 디즈니플러스가 방영한 카지노 드라마에서 볼 수 있듯,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한국인 에이전트들은 마닐라 엔터테인먼트 시티(Manila Entertainment City)와 클라크(Clark) 특별경제구역에 위치한 카지노로 한국인 VIP를 유치하여 수수료를 받는 정킷 서비스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한국인 에이전트들이 정킷 서비스를 통해 한국의 파라다이스시티나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버금가는 수익을 올리고 있으니 그 규모를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필리핀 정부가 운영하는 필리핀위락게이밍공사(PAGCOR)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필리핀 카지노 총 매출은 45억 달러(약 6조 원)에 달합니다. 이는 모건 스탠리가 예측한 2023년 싱가포르 카지노 총 매출인 44억 달러(5조 8,000억 원)를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복합 리조트를 향한 필리핀의 빠른 걸음은 지금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필리핀 리조트 기업인 ‘한 그룹(Hann Group)’은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포스코 건설과 손 잡고 마닐라 북부 뉴클락시티(New Clark City)에 고급 복합 리조트를 건설하기로 작년 9월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한 그룹은 2029년까지 30~40억 달러를 투자하여 최고급 복합 리조트를 개장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복합 리조트 산업 최대 경쟁자라 할 수 있는 일본도 복합 리조트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2016년 카지노를 합법화한 일본은 2022년 4월부터 오사카와 나가사키 복합 리조트 건설을 위한 공모 절차에 있으며, 빠르면 2028년 2개의 복합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한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방문객 중 중국인과 일본인의 비율이 70%에 달하기 때문에, 일본에 복합 리조트가 들어설 경우 5만 명의 일본인 방문객이 감소하고 750억 원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25,000명의 중국인까지 일본으로 돌아서 950억 원의 매출이 감소하면 매출 감소 예상폭은 1,700억 원까지 확대됩니다. 카지노가 불법인 동남아시아 국가인 태국마저 최근 태국 카지노 합법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며, 관광 진흥을 목적으로 수도 방콕 등에 5개의 복합 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아시아 각국이 카지노 중심 복합 리조트 건설에 열을 올리며 강원랜드 또한 장기적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강원랜드를 방문한 내국인 중 50%가 일본에 카지노가 들어설 경우 일본으로 향하겠다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22년 중국 정부의 정킷 사업 제재 및 중국 봉쇄령 등으로 침체된 마카오 카지노 산업이 되살아나고, 동남아시아 각국의 복합 리조트 개발로 세계 카지노의 중심이 아시아로 급격히 이동하는 현재 강원랜드의 미래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입니다.
강원랜드의 미래 전략이 필요한 시점
이렇게 가야 할 길이 멀고 험하지만, 강원 랜드 현재 상황은 어둡기만 합니다. 2016년 한국 카지노 산업 매출은 25억 달러(3조 3천억 원)로, 270억 달러(35조 6천억 원)의 마카오와 47억 달러(6조 2천억 원)의 싱가포르, 27억 달러(3조 5천억 원)의 필리핀에 밀려 아시아 시장 4위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들 아시아 3개국이 대규모 해외 자본 유치를 통해 복합 리조트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강원랜드의 자본과 매출 및 기술 격차는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강원랜드의 미래를 어둡게 점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암울한 것은 강원랜드 뿐만 아니라 한국 카지노 산업 전체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한국 카지노 산업은 경제 발전을 위한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1967년 인천 올림푸스 호텔 카지노를 처음 허가한 이래, 현재 17개의 카지노를 운영 중입니다. 이 중 내국인 입장 카지노는 강원랜드 하나 뿐이며, 나머지 16개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입니다. 한국에 복합 리조트가 전무한 것은 아닙니다. 싱가포르 복합 리조트를 롤 모델로 삼은 한국형 복합 리조트인 제주 드림타워와 제주 신화월드를 비롯해 영종도에 파라다이스시티가 있긴 하지만, 각국에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 리조트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올해 연말 영종도에 들어설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개장 준비를 하고 있어 한국도 복합 리조트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긴 하나 중국인과 동남아 VIP 관광객을 끌어들여 아시아 최고의 카지노 시장으로 부상하기엔 매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이미 낙후된 제주도 내 6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걱정하는 것은 특히 한국의 유일한 내국인 전용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미래입니다. 강원랜드의 미래를 발목 잡고 있는 가장 큰 규제가 바로 사감위의 매출 총량 제한입니다. 한국에는 국무총리 산하에 한국의 모든 사행 산업을 관리・감독하는 사감위가 있습니다. 매출 총량제란 사감위에서 지정한 일정 규모의 매출 이상으로 매출을 발생할 수 없는 제도입니다. 강원랜드는 매출 총량 제한에 묶여 일정 수준의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강원랜드 카지노 부분 매출은 2016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로 돌아섰으며, 여기에 더해 코로나 팬데믹이 겹치며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사감위가 최근 복권 및 스포츠토토를 매출 총량 제한에서 제외하며, 사행 산업은 카지노 산업에 비해 국민의 저항이 적은 복권과 스포츠토토 중심 구조로 재편되었습니다(75% 이상 점유율).
강원랜드 운영진 역시 강원랜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카지노 중심 매출 구조에서 탈피하여 카지노 외 부문 매출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겪은 극심한 침체기를 통해 조직과 인력 구조를 효율화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여, 카지노 부문이 또다시 위기에 처하게 되더라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슬롯 머신 및 수출 또한 중요한 강원랜드의 미래 전략 산업입니다. 이와 같은 사업 다각화 계획의 방향성 자체는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각국의 복합 리조트와 경쟁이 눈 앞으로 다가온 현재, 강원랜드의 미래를 위해 다음과 같은 요소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독립 카지노 규제법 제정 : 강원랜드의 성장을 위한 독립적인 법안 적용 필요
-
민간 기업 방식의 경영 : 사감위의 규제에 묶이지 않고 세계적인 카지노로 성장하기 위한 독립 경영
-
접근성 개선 : 인천공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잇는 고속도로 확충과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
불법 도박 시장 억제 : 온라인 스포츠 도박 등 8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불법 도박 시장을 근절
-
강원랜드 세금 완화 : 이윤의 상당 부분을 세금으로 지출하는 탓에 잉여 현금이 부족하여 사업 확장에 차질
-
수익원 다각화 : 강원랜드 중국인에 의한 의존도를 낮춰 동남아 및 미국, 유럽 VIP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
-
다양한 콘텐츠 개발 : 강원 랜드 바카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재에서 벗어나 다양한 게임 콘텐츠 공급
위와 같은 조치와 함께 강원랜드는 강원랜드의 미래 지향점을 설정하고, 회사의 명칭을 기존의 ‘강원랜드’에서 글로벌 복합 리조트 느낌을 주는 새로운 이름으로 리브랜딩(Re-Branding)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원랜드의 미래 목표로 적절한 롤 모델은 바로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복합 리조트 ‘겐팅 하이랜즈(Genting Highlands)’입니다. 겐팅 하이랜즈는 한국의 강원랜드처럼 말레이시아를 독점한 카지노 업체로, 해발 1,800m 산 정상에 위치한 호텔과 카지노, 오락 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 리조트의 대표격 존재입니다. 당초 말레이시아인 중 60%를 차지하는 말레이계 이슬람교도의 출입을 금지한 겐팅 하이랜즈는 2010년 글로벌 복합 리조트를 목표로 싱가포르의 리조트 월드 센토사, 미국과 영국, 바하마 및 이집트 등 세계 카지노 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복합 리조트 기업으로 도약한 바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카지노 산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뉴욕 카지노 신설 계획에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과 태국, 필리핀 등에서 진행 중인 복합 리조트가 완공되는 2030년경 아시아 복합 리조트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 포화 상태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강원랜드는, 강원랜드의 미래를 위한 전향적 자세로 임하지 않을 경우 이들에 밀려 쇠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협소한 국내 시장과 규제의 장벽을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으로 극복했듯, 강원랜드 역시 막대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여 국제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혹은 공기업인 그랜드 코리아 레져(GKL)와의 합병 또한 강원랜드의 미래를 위해 적극 고려할 만한 선택지입니다. 몸집을 키우는 것은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콘텐츠와 결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카지노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 해외에서 강원랜드의 미래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지노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 해소가 먼저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카지노업에 대한 국민의 반감을 완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실제 대한민국 관광 산업에서 카지노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한 데에도 불구하고, 카지노업에 대한 국민의 뿌리 깊은 반감 탓에 국가나 나서 카지노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입니다. 강원랜드의 미래가 어둡다고 말하는 데에는 이러한 국민들의 반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반감이 심하니 정책적으로 강원랜드의 미래를 육성해야 할 정부가 쉽게 입장을 정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한국 내 카지노, 경마와 경륜, 경정 및 복권, 스포츠토토(체육진흥투표권), 소싸움 등의 업종은 모두 법률로 지정한 바에 따라 사감위가 관리하는 합법적인 산업입니다. 이러한 사행 산업의 수익금 일부는 세금을 통해 공익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됩니다. 동행복권이 주관하는 로또6/45 복권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로또 복권은 지난 2022년 한 해 제주도 내에서만 역대 가장 많은 1,868억 원의 기금을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제주도 내 중소기업과 농어촌 지원, 취약 계층 지원과 고용 증진, 교통 약자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국마사회가 주관하는 경마의 경우,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경마 경기에 몰리는 수익금의 일부를 법령에 의해 세금으로 납부하고 있습니다. 1990년 제주경마공원이 개장된 이해 2022년까지 경마로 누적한 지방세만 총 1조 7,000억 원에 달합니다. 이렇게 경마를 통해 거둬들인 세금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복지 사업의 재원으로 책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행 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카지노입니다. 막대한 현금 창출 능력(Cash Cow)을 바탕으로 한국 관광진흥기금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내 존재하는 17개의 한국 카지노 중 8개의 카지노가 몰려 있는 제주도의 경우, 2007년 이후 조성된 전체 제주관광진흥기금 조성 액수의 58.9%에 해당하는 1,911억 원이 제주도 카지노가 납부한 세금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관광진흥기금은 제주 관광 산업 홍보, 관광 시설 개선 및 관광 사업체 운영에 사용됩니다. 제주도 카지노가 제주도 전체 관광 산업에 기여하는 비중이 막대한 이유입니다.
물론 제주도 카지노가 모두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탓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간 제주도 카지노가 헤아릴 수 없이 큰 피해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직전인 2019년의 경우 제주도를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172만 명) 중 21.4%(37만 명)가 카지노를 이용했을 만큼 제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습니다.
카지노는 관리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인천시는 파라다이스시티와 협력하여 청년 전문 딜러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카지노가 가장 많은 제주도는 8개 카지노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최대 1,772명에 달했습니다. 제주관광대학교 역시 카지노복합리조트경영학과를 신설하여 카지노 전문 인력을 양성 중에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제주 최대 카지노라 할 수 있는 롯데관광개발의 드림타워 카지노가 올해 3월 중국 리오프닝과 홍콩 항공 노선 재개에 발 맞춰 총 400명의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겠다 발표하기까지 했습니다. 제주 카지노가 속속 영업을 재개할 수록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더 높은 수준의 임금도 기대할 만한 상황인 것입니다. 이렇게 제주도 지역민들이 카지노에 의해 제공받는 혜택이 매우 크지만, 카지노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반감은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현재 제주도는 한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카지노업감독위원회와 카지노 산업 관리감독 행정 조직을 설치하여, 카지노와 지역간 상생을 위한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카지노 산업은 세계 각 선진국들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최고의 수익 산업입니다. 막대한 현금 수익원으로서 세수 증대와 고용 창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전체 관광 산업 성장 등의 다양한 부가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한국 내 가장 큰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미래가 한국 카지노 산업의 미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정부는 강원랜드의 미래를 염두에 두고 카지노 산업을 전략적 차원에서 더욱 육성해야 하며, 카지노 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뿌리 깊은 반감을 해소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국 카지노 업계의 대응 전략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등 세계 각국이 치열한 복합리조트 경쟁에 접어들며, 한국은 인천공항 바로 옆 영종도에 파라다이스시티를 비롯해 인스파이어 리조트, 미단시티 등의 복합리조트 클러스터(Cluster)를 구성하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올해 연말 개장을 목표로 순항 중이며, 중국 푸리그룹이 투자한 미단시티의 경우 자금력 부족으로 오랜 기간 공사가 중단되었지만 사업 기간을 연장하며 개장에 성공한다는 데에 변함이 없습니다. 수영장 등의 위락 시설과 대형 컨벤션 센터, 대규모 호텔과 카지노를 포함한 파라다이스시티가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므로, 인스파이어 리조트 및 미단시티를 조합하여 영종도를 동북아시아 내지는 세계 복합리조트의 중심으로 육성하다는 계획입니다.
강원랜드 역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 계획을 통해 변신을 꾀하는 중입니다. 카지노 부분의 매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기존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하여, 카지노 외 부문의 매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카지노 외 부문의 매출 증대를 위해 내건 목표는 리조트 부문을 집중 육성하는 것입니다. 여름에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워터 파크와, 겨울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스키장 시설을 개선하여 사계절 내내 가족 관광객을 확보하는 것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입니다. 뿐만 아니라 부족한 주변 지역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주변 지역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오사카 카지노 호텔 리조트 개발 계획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관광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계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일본 내 첫 카지노 리조트 개발이 한국 카지노 업계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